"뉴욕주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뉴욕주 최초의 선출직 여성 주지사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뉴욕의 고질적 문제인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1일 올바니 엠파이어스테이트플라자 컨벤션 센터에서 57대 주지사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역사를 만들어 간 뉴욕의 여성들을 언급한 뒤, “나는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강조했다. 호컬 주지사는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리 젤딘 공화당 후보를 단 6%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호컬 주지사 외에 안토니오 델가도 부지사, 레티샤 제임스 주 검찰총장, 톰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 등도 취임 선서를 했다. 호컬 주지사는 취임 연설에서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재임기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중간선거에서 많은 이들이 치안 문제 때문에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경우가 많았던 만큼, 치안 이슈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뉴요커들이 두려움 없이 거리를 걷고 전철을 타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증오범죄를 단속하고 총기 폭력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해결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전국 평균보다 훨씬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 문제, 주택 부족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나치게 높은 렌트와 음식, 에너지 비용이 뉴요커들의 삶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뉴욕주 경제이슈를 해결해 수년간 이어진 인구손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유색인종 커뮤니티 권한 부여 ▶기후변화 대처 ▶소기업 소유주 보호 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호컬 주지사가 오는 10일 향후 10년간 80만개 새 주택을 건설하는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호컬 주지사가 재임 동안 안전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신년 전야 행사장에선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트레버빅포드(19)가 벌목용 대형 칼(마체테)를 경찰들에게 휘둘러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을 맞고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분류돼 연방수사국(FBI) 요주의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주민 안전 안전 문제 주지사 취임식 주지사 증오범죄